Excel의 역사, 수천개의 기업을 탄생시킨 최고의 프로그래밍 언어

Excel의 역사, 수천개의 기업을 탄생시킨 최고의 프로그래밍 언어

7억명이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엑셀의 역사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요약


  • 시작 : 엑셀은 1985년에 런칭했습니다. 벌써 40년이 된 프로그램이에요.
  • 킬러 피쳐 : 뒤늦게 시장에 진입한 엑셀이 1등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두가지 핵심 기능이 있습니다.
    1. 반응형 기능: 값을 입력하면 연동된 데이터들이 즉각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2. 그래픽 인터페이스: 마우스로 클릭하여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 엑셀 언번들링 :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엑셀의 기능을 특화해서 성장했습니다 (ex. 세일즈포스, 태블로, 아사나)
  • 엑셀의 한계 : 유연함은 약점이기도 해요. 특히 데이터 변경이 많이 필요한 경우 관리가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엑셀의 시작


엑셀이 최초의 스프레드시트는 아니였습니다. Visicalc, Supercalc, Lotus라는 서비스가 있었어요. 특히 Lotus는 창업 첫해 500억의 연매출을 찍을만큼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최초의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LOTUS

그걸 보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Excel을 출시합니다. 차별화를 위해 두가지 기능을 추가했는데요. 그전까지 다른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에서는 없었던 기능이었어요.

  1. 반응형 : 값을 입력하면 연동된 데이터들이 즉각적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2. 그래픽 인터페이스: 마우스로 클릭하여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마이크로 소프트 엑셀. 그래픽 인터페이스 기능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애플용 소프트웨어로 출시했다.

두 가지 킬러 피처는 대성공을 거둡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은 10년 만에 스프레드시트 시장을 장악하는 데 성공해요.

1988년 10%였던 MS Excel의 시장 점유율은 1997년 90%로 급상승합니다.

엑셀 = 프로그래밍 언어


엑셀은 단순한 소프트웨어라기 보다 프로그래밍 언어에 가깝습니다. 데이터 베이스가 포함 되어 있고, 수식을 계산할 수 있으며, 버튼과 그래프 같은 UI/UX를 조작할 수도 있어요. 엑셀 하나만 사용해도 풀스택 프로그래머가 되는 거죠. 외부의 도움 없이 한 사람이 엑셀만을 사용해 복잡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투자 은행가들이 일주일에 100시간씩 엑셀만 돌리는 이유이기도 해요. 이런 특성들이 프로그래밍 언어와 닮아 있습니다.

엑셀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약 7억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어요. 자바스크립트 개발자는 1000만명, 파이썬 개발자는 700만명정도 되고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볼 수 있는거죠. 대부분의 사용자는 자신이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지만요.

파이낸스 분야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엑셀을 사용한다. 엑셀이 경제 시스템을 지지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밈.

엑셀의 한계


한계는 명확합니다. 장점인 유연성이 곧 단점이 되거든요. 어느 분야에서도 쓰일 수 있다는 말은, 어느 분야에 맞게 특화시키기 어렵다는 말도 되니까요.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할 때, 여러명이 함께 데이터를 관리해야 할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대체 왜 이 셀에서 N/A 표시가 나오는거야!

예를 들어, 노트북과 같은 회사의 자산을 엑셀로 관리하고 있다고 해 볼게요. 언제 샀고, 얼마에 샀으며, 현재는 누가 사용하고 있는지 적어두어야 합니다. 사용자가 바뀌면 데이터를 업데이트 해야 하고요.

그런데 이 시트 하나를 여러명이서 관리하는 순간, 데이터 업데이트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가 언제 수정했는지 알기도 쉽지 않고요. 이런 한계 때문에 특정 도메인에 특화된 SaaS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엑셀의 언번들링 : B2B SaaS 스타트업의 어머니


엑셀의 한계 덕분에 많은 B2B SaaS 스타트업들이 엑셀의 기능 하나를 특화하면서 성장했어요. 어떻게 엑셀을 쓰는지 유심히 지켜보면서 기회를 찾은거죠.

엑셀에서 시작한 수많은 스타트업들

25년 만에 300조 기업가치의 회사가 된 세일즈 포스도 그런 예시에요. 영업 사원들이 엑셀을 사용해 고객을 관리하는 걸 보고, 거기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20조에 매각된 데이터 분석 도구 Tableu 역시 스프레드 시트의 특정 기능을 발전시키면서 성장했다고 볼 수 있고요.

세일즈 포스 : 스프레드시트의 UX에서 영업 사원을 위한 워크플로우를 추가한 것만으로 수백조 회사가 되었다.
태블로 : 스프레드 시트의 데이터 시각화 기능을 특화 시킨 도구

엑셀은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까요?


아무리 많은 회사가 엑셀을 언번들링하며 성장한다고 해도, 엑셀은 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선 넘사벽 품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이동했다고 하지만, 재무분석 같이 헤비한 영역에서는 엑셀의 점유율이 굳건한 걸 볼 수 있어요. 40년 가까이 살아남으며 생긴 네트워크 효과도 있고요. 회사에 들어가면 사수가 엑셀을 쓰기 때문에 우리는 엑셀을 배웁니다. 앞으로 40년은 더 엑셀을 사용하게 될 것 같아요.

다시 정리해보면…


  • 시작 : 엑셀은 1985년에 런칭했습니다. 벌써 40년이 된 프로그램이에요.
  • 킬러 피쳐 : 뒤늦게 시장에 진입한 엑셀이 1등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두가지 핵심 기능이 있습니다.
    1. 반응형 기능: 값을 입력하면 연동된 데이터들이 즉각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2. 그래픽 인터페이스: 마우스로 클릭하여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 엑셀 언번들링 :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엑셀의 기능을 특화해서 성장했습니다 (ex. 세일즈포스, 태블로, 아사나)
  • 엑셀의 한계 : 엑셀의 유연함은 약점이기도 해요. 특히 데이터 변경이 많이 필요한 경우 관리가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엑셀의 첫번째 TV 광고

1990년에 런칭한 엑셀의 TV 광고는 전설이라고 불립니다. 회의 직전까지 PPT를 완성하지 못했던 직원들이 엘리베이터에서 엑셀만으로 도표를 완성하는 내용이에요.

원본 아티클 : Excel Never Dies

Not Boring 뉴스레터의 'Excel Never Dies' 을번역하고 요약하여 작성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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